AI/K-Digital Training

035. [KDT]FastCampus AI 기반 데이터사이언티스트 양성과정 수료 후기

찌리남 2021. 12. 22. 18:33
728x90

소감 및 좋은 점

2021년 7월부터 12월까지 반년 동안 이어진 K-Digital Training(국비지원 교육사업)을 드디어 수료하게 됐습니다. 초심을 생각한 지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가끔씩 초기에 블로그에 올린 글들을 읽다 보면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구나 하면서 깜짝깜짝 놀랍니다. 20대의 반년을 소비해야 되는 큰 결정이었는데 큰 고민을 하지 않았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6개월 동안 사람 만나는 거 다 포기하고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었더니 확실 전후의 차이가 큽니다. AI에 관한 지식이 전무했던 6개월 전과 깃허브와 블로그에 AI 관련 글을 업로드하는 지금은 정말 많이 다릅니다.

 

AI나 Data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을 때는 이 분야가 접근 못할 정도로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배우기 시작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어렵다는 생각은 같지만 Pandas, Scikit Learn, Pytorch, Keras 등의 라이브러리 덕에 머신러닝을 이용한 예측도 가능하고 직접 데이터 조작도 가능하니 접근은 가능할 정도로 어려운 분야인 것 같습니다. AI 커뮤니티의 오픈소스 문화와 FastCampus의 강사 및 직원들 덕분에 저 같은 고졸 청년도 고급 정보에 접근이 가능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낌없이 나눠주는 정보들과 정 때문에 제가 지금 하는 블로그도 계속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

물론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FastCampus에서 처음으로 운영(?)하는 과정이다보니 우여곡절이 많아 1기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것은 사실입니다. 아무것도 몰라서 시작 과정에서 뭐가 잘 못된건지 전혀 인식하지 못했던 제 자신의 잘못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과정을 들으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Coursera나 Stanford Youtube 채널에 세계적인 석학들의 강의가 있고 그중 일부는 수료증을 받을 수도 있어서 혼자서도 충분히 공부할 수 있었는데 무지 때문에 안 했다는 사실이 참 아쉽습니다. 물론 수료 막바지가 되어 어떤 점에서 부족한지 인지하게 되어 앞으로의 학습 방향성이 어느 정도 정해졌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아직 AI 분야로 직장을 구하지 못해 이 과정이 확실하게 직무 전환에 도움이 된다고 아직은 이야기는 못하겠습니다. 사실 지금도 제 역량에 확신이 없어서 이 분야로 계속해서 나아가야 할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 이번 과정 수료하면서 주기적으로 건설, 건축 관련 기업에서 채용 연락이 자주 왔었는데 아주 죽을 맛이었습니다. 취업해서 회사 다니면 이렇게까지 취업 때문에 걱정하고 머리 아픈 일을 안 겪어도 될 텐데 이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물론 취업하고 나서도 다른 걱정들이 많이 생기겠지만 이번 교육 과정이 AI 분야로 계속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생기는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그래도 AI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이 분야로 무언가를 시작해보고 싶다하면 이 과정만큼 좋은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파이썬 기초 말고는 AI와 관련된 경험 및 지식이 전무했습니다. 알고리즘을 활용한 건축 설계를 졸업 작품을 만들 때 사용하긴 했지만 이 과정에서 배우는 AI와는 관계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AI에 관련된 글을 쓰고 있으니 시작하는 사람에겐 이것보다 좋은 경험이 없는 것 같습니다. 좋은 선생님과 좋은 매니저가 초심자들의 머리 끄덩이를 붙잡고 달려 나가니 수박 겉핥기를 하더라도 무언가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수박 겉핥기를 하듯 정신없이 오느라 중간에 구멍이 숭숭 뚫린 채로 그대로 지나온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마치 똥 안 닦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이제 꼼꼼히 Coursera 강의를 수강하며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고, 블로그에 프로젝트 및 학습 내용을 정리하며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관련 직무에 지원을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 마음 상태가 별로 안 좋아서 비관적인 예상이 들기는 하지만 계획한 일들은 모두 해내고 나서 자기 비관에 빠지렵니다. 

 

남은 2021년 힘차게 보내자는 의미에서 

힘들지만 화이팅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