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지만 그래도!
드디어 매일 러닝 챌린지의 7일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정말 일어나기도 힘들고 육체적으로도 고통스러웠습니다. 이번 주 월요일에 오전에 달리기를 하고 나서 컨디션이 좋다고 밤새도록 미뤄왔던 일들을 했더니 그 피로의 여파가 지금 오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안 하던 운동을 매일 수행하니 슬슬 고관절, 무릎, 발목에서 통증이 조금씩 느껴집니다. 이런 일들이 원인이 되어 오늘은 뭘 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무척이나 졸리고 의욕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역시 늦긴 했지만 밖으로 나가서 달리고 왔습니다.
흔들리더라도 무너지진 않는다
안타깝게도 오늘 달리기는 목표했던 30분은 못 채웠고 20분만 했습니다. 30분 이상 뛸 생각을 하니까 도저히 나갈 의욕이 들지 않고 체력적으로 한계도 느껴져서 나름 타협해서 20분만 뛰고 왔습니다. 뛰는 시간이 적어졌으니 그걸 보완하는 차원에서 오르막길이 많은 코스를 골랐습니다. 우리 동네 명물인 백제 고분이 언덕 위에 있어서 그곳에 오르는 길이 굉장히 하드코어 합니다. 그래서 정상에 오르고 나서 심장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한참 걷긴 했는데 어쨌든 타협된 달리기를 마쳤습니다.
달리기가 만능은 아니지만
이렇게 쉬지 않고 매일 일주일 내내 운동한 것은 군복무 시절 이후로 처음입니다. 군대 안에서는 모든 것이 통제되니 강제로 운동을(훈련을) 할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온전히 제 의지력으로 수행하는 것이라서 더 힘들지만 더 보람이 큽니다. 그런데 이렇게 운동을 매일 하는 것도 좋지만 나머지 생활에서도 항상성을 유지해야 달리기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을 100%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작정 운동 후의 컨디션이 좋다고 생산성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무언가의 이유 때문에 다른 생활적인 패턴들도 생산성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달리기 효과의 시너지를 얻으려면 규칙적인 기상 시간, 업무 시간, 업무 환경 등도 적절히 설정해야 될 것 같습니다.
달리기는 많은 것을 좋아지게 만든다.
무엇을 바꾸어야 내 삶이 개선되겠다고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것 자체가 달리기 이후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생산성과 관련된 유튜브 영상에서 도파민 사이클을 잘 이용해야 효과적으로 생산성을 늘릴 수 있다는 내용을 봤기에 떠오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 시청이 저의 실생활과 연결시키고 실행까지 하는 것까지 연결되는 것은 아니기에 달리기의 이점은 실행력과도 연관이 큰 것 같습니다.
데이터상으로 개선된 점
챌린지를 시작한지 일주일이 되었으니 데이터 상으로 개선된 점 하나를 공개하겠습니다. 최대 VO2의 개선이 가장 눈에 띄는데요.(다른 것들은 개선된 점이 거의 없습니다..) 최대 VO2는 최대 산소 섭취량이고 심폐지구력을 나타내는 일반적인 수치이고 높을수록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일주일 동안 운동하면서 심폐지구력은 소폭 상승한 것 같습니다. 이 수치가 일주일 동안 0.7 상승했으니 앞으로 한 달 동안 매일 운동한다면 아마 3 넘게 상승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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