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챌린지를 시작한 지 9일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의 제목처럼 안타깝게도 챌린지에 실패했습니다. 사실 큰 기대를 가지거나 철두철미한 계획을 가지고 챌린지를 시작한 것이 아니어서 실패에 대한 아쉬움이 그렇게 큰 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실패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라면 어머니 하나가 더 늘어날 상황인데 사실 어머니가 늘어난 것보다는 실패는 나의 친구라고 여겨집니다.
이번 챌린지 실패의 가장 큰 요인은 고관절 부상입니다. 고관절이 너무 아파서 뛰는 건 무리라고 느껴지고 걷는 것조차 부담스러워졌습니다. 추운 날씨와 망가진 몸이라는 환경에서 달리기 전후로 준비 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하지 않으니 탈이 난 것입니다. 달리기하다가 고관절이 아플 줄이야.. 사실 군대에서 훈련하다가 발목을 다쳐서 발목 통증이 다시 도질까봐 걱정했는데 평생 아픈 적 없던 고관절이 아파서 당황스럽습니다.
사실 이번 챌린지의 가장 큰 목표는 무기력증에서 벗어나는 것이여서 일부 성공한 챌린지이기는 합니다. 얻고자 한 것은 얻었지만 계획한 것은 해내지 못한(?) 애매한 상황입니다. 일주일뿐이었지만 침대에서 벗어나서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고, 입사지원서도 제출하면서 이번 주에는 면접 기회도 얻게 되었습니다. 정말 무기력증에 빠져있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고무적이지 않습니까?
어쨌든 이번 챌린지의 실패로 제 인생의 실패 리스트에 실패 하나가 추가되었습니다. 당분간 재활 운동에 집중하며 매일러닝챌린지는 쉬어가기로 하고, 다른 챌린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무기력증은 벗어났으니 생산성 개선을 위한 챌린지를 하나 해보려고 합니다. 유행이 한참 지난 미라클 모닝 챌린지를 하려는데, 이번에는 작은 준비를 하고 시작하렵니다. 저번 챌린지는 그냥 무턱대고 챌린지를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무려 관련 영상 하나를 보며 조사해 성공확률을 높이려고 합니다.
미라클 모닝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아래 세가지를 지켜야 한다고 합니다.
- 확고한 목표
- 새벽 기상 후 무엇을 할까?
- 구체적인 계획
제가 해외 축구 팬이기도 하고 여러가지 이유로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는 게 오래되니 생산적인 삶과는 거리가 멀게 되었습니다. 아마 기상 후 무엇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날 필요를 못 느꼈을 수도 있고 확고한 목표,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 보니 바꿀 의지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바꿀 의지가 생긴 것을 보니 어렴풋하게 목표가 생긴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대통령 기록관 놀러가서 찍은 사진임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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