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개조

[매일러닝챌린지] 매일 러닝 챌린지 8일 차 - 타협하면 더 오래 할 수 있다

찌리남 2022. 1. 1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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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 쉬고 오늘 8일 차 달리기를 수행했습니다. 운동은 하는 것에 안 하는 것보다 무조건 낫습니다. 하지만 운동을 할 때 지나치게 하는 것보다 조금만 하는 것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어도 꾸역꾸역 걷고 뛰며 수행했는데, 결국 일주일 정도 되니 골반부터 발목까지 안 아픈 곳이 없고 정신적으로도 부담되어서(성공 못할 것 같은 부담감) 부작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롱런하는 챌린지를 위해 운동 강도를 낮춰(30분 달리기 -> 20분 달리기) 수행하기로 했습니다.

운동 강도를 낮춰서 달리기를 수행했더니 훨씬 부담도 적고 다음 일을 도모하기에도 좋아졌습니다. 일단 중간에 걷는 일 없이 달릴 수 있어서 수행 후 성취감이 더 컸습니다. 그리고 유산소 운동의 이점을 더 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유산소 운동으로 이점을 얻으려면 오랫동안 유산소 운동의 강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중간에 힘들어서 걸으면 그 효과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체력적으로 그렇개 부담되지 않는 시간으로 운동하니 다음 일을 해낼 수 있을 정도로 체력도 남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어제 매일 러닝 챌린지의 고비가 오면서 약간의 자괴감이 왔습니다. 난 이렇게 정신력과 체력이 약한 것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면 꽤 오랜 시간 동안 운동을 하지 않아서 체력이 안 좋아진 건 맞고, 몸이 불편해지니 마음이 불편해진 것도 맞습니다. 이번 챌린지의 의의가 달리기로 심적인 침체기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는데, 목표 설정의 실수로 어느 순간 고통 참기 챌린지로 변모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운동 계획을 살짝 수정해야겠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는 중도를 지키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그리고 중도로 갖춰진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을 규율이라고 합니다. 규율이 곧 자유라는 말처럼 규율을 지킬 수 있는 삶이어야 제 의지대로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규율이 지킬 수 없는 규율이라면 제 자유도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30분 달리기에서 20분 달리기로 바뀌었다고 포기하거나 자기 합리화했다고 느끼지 않고, 두 보 더 걷기 위해 한 보 뒤로 갔다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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