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개조

[매일러닝챌린지] 매일 러닝 챌린지 3일차 - 힘들고 하기 싫지만 달리기

찌리남 2022. 1. 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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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매일 달리기 챌린지 3일 차입니다. 매일 느껴지는 감회가 다릅니다. 특히 오늘은 이틀 치 운동 피로가 누적된 느낌이 들어서 밖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정말 적었습니다. 그래도 블로그에 매일 기록하기로 나 자신과 약속했기 때문에 의무감이 생겨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밖에 나갔습니다.

일단 어제의 이야기를 하면 확실히 달리기 한 후에 전보다 메타인지가 잘 되는 느낌이 듭니다. 전 글에서 몇 번 이야기했던 내용인데, 달리기 전에는 머릿속에 안개 낀 느낌과 무력감이 앞으로 나아가는 걸 막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달리기 후에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이 얼마나 비생산적이고 나 자신을 좀먹는 일인지 깨닫게 됐습니다. 그래서 자동적으로 뭔가 할 일들들 계획하게 되고 직접 행동에 옮기게도 되었습니다. 며칠 째 생각만 하던 입사 지원 원서를 쓰는 것도 시작했고 멈췄던 공부도 하기 시작했습니다. 미약하지만 괜찮은 변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눈떠있는 내내 컨디션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달리기를 하기 전에는 몸에 활력이 없고 매너리즘에 빠져있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이런 것들 때문에 달리기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이겨내기 어렵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달리기의 각성 효과가 12시간 정도 되기 때문에(개인적으로) 오후 여섯시에 뛰고 나면 다음 날 아침까지 심장이 뛰어서 잠에 들기가 어려워 다음 날 아침이 굉장히 힘듭니다. 그 여파로 아침에 달리러 나가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 보통 힘든 게 아닙니다. 


오늘 아쉬웠던 점은 오전에 달리기를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달리기 후에 컨디션이 좋아져서 하루 시작을 달리기로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도 늦게 일어나서 그렇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달리기를 하고 나면 머리끝까지 산소 공급이 원활해져서 사고력, 메타인지가 늘어나는 게 체감되어 생산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오전에 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데이터를 봤을 때는 사실 나아진 점은 거의 없습니다. 평균 속도나 최대 산소 섭취량 등은 오히려 소폭 감소했습니다. 사실 어제보다 뛸 때 체력적으로 더 부담이 되기도 해서 데이터로는 앞으로 더 안 좋아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챌린지의 목표는 30분 달리기를 매일 수행해서 생산적인 일상, 정신적 건강을 되찾기 위함이니 데이터는 그렇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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